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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 정보

혈관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구별하여 치료합시다!

by 시니어데이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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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비염은 일반적인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특정 면역원에 의해 발생하지 않으며, 주로 환경적 요인, 자율신경계 이상, 비만세포의 활성화 및 기타 내인성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비염입니다. 이 질환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환자의 일상생활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염 증상이 있는 분들은 단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자세히 알아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혈관성 비염에 대한 정의와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혈관성 비염의 병리적 기전 및 표준 치료법

혈관성 비염의 주요 원인 및 병리 기전

혈관성 비염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들 요인이 비강 점막 염증 및 혈관 확장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환경적 자극 – 온도 및 습도 변화, 대기오염, 강한 냄새 및 담배연기 등이 비강 점막을 자극합니다.
  • 비만세포 활성화 – 비강 점막 내 비만세포가 활성화되면 염증 반응이 촉발되어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 비강 혈관의 비정상적 반응 –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해 비강 내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거나 수축하여 염증 반응을 유발합니다. 
  • 감정적 스트레스 및 약물 반응 – 스트레스와 NSAIDs 등의 약물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 기타 내인성 요인 – 호르몬 변화나 유전적 요인도 혈관성 비염의 발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비염의 증상 설명

혈관성 비염과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차이를 비교한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증상혈관성 비염알레르기 비염

재채기 유무 0% 94%
가려움증 발생률 5% 89%
코막힘 주로 있음 주로 있음
맑은 콧물 주로 있음 주로 있음

표준 치료 프로토콜

현대 의학에서 혈관성 비염 치료는 증상 조절과 염증 억제를 중심으로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적용됩니다. 주요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극 요소 회피
    • 환자가 노출되는 환경적 자극(예: 담배연기, 강한 향수 등)을 회피하도록 교육합니다.
  • 약물요법
    • 비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염증을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시키며, 환자에게 가장 권장되는 치료법입니다 
    • 항히스타민제: 구강 또는 비강용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되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증상 보조 치료제로 활용됩니다.
    • 캡사이신 비강스프레이: 증상 감소율 68%의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 면역요법
    • 특정 알레르겐 노출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 요법을 통해 환자의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 약물치료로 효과가 미흡한 경우 내시경적 비디안 신경절제술(PNN 절제술) 등 최소 침습적 수술이 고려됩니다 

국제진단기준(ICD-11)과 국내 보건기준 비교 분석

혈관성 비염의 감별 진단에 필요한 검사 항목

혈관성 비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 항목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문진 및 병력 조사: 증상 발생 시기, 반복성, 가족력, 환경 노출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 내시경 검사: 비강 내의 점막 상태와 구조적 이상을 평가하여 알레르기 비염과의 감별을 수행합니다
  • 혈액 검사: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IgE 항체 측정 및 호산구 비율 분석을 통해 면역 반응을 평가합니다 
  • 피부 반응 검사: 특정 항원에 대한 피부 반응으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합니다 
  • 방사선 및 CT 검사: 비강 및 부비동의 구조적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 감별 진단에 활용됩니다
  • 유발 검사: 메타콜린 유발검사에서 20% 이상의 증상악화 시 혈관성 비강 확진을 지원합니다 
  • 특정 검사: 특정 알레르겐에 노출 후 환자 반응을 통해 알레르기 여부를 최종적으로 배제합니다 

 

ICD-11과 국내 의료보험 진단 기준 간 차이

ICD-11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질병 분류 체계를 제공하여 혈관성 비염을 단순화된 코드로 분류합니다. 반면, 국내 의료보험 진단 기준은 내시경, 혈액, 피부 검사, CT 촬영 등 상세한 임상 지표를 포함하여 진단하며 환자 관리 및 보험 보상 체계와 직접 연계된 세부 기준을 적용합니다. 

 

약물, 시술, 생활요법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 분류

최신 FDA 승인 신약 목록

2025년 1월 FDA에서 승인된 신약 목록은 혈관성 비염 전용 약물은 아니지만, 최신 치료 동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들입니다. 신약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Lumakras + Vectibix combination
  • Datroway
  • Journavx
  • Symbravo

 

내시경적 비디안 신경절제술

내시경적 비디안 신경절제술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혈관성 비염 환자에서 고려되는 치료 옵션입니다.

  • 시술 방법: 전신 마취 후 30도 내시경을 이용하여 비강 접근 후 접구개신경절 주변 결체 조직 제거 및 비디안 신경 전기소작.
  • 임상 결과:
    • Ogale 연구: 208명 대상 5년 추적 결과 92% 성공률
    • Fernandes 연구: 276명 대상 88% 성공률 
    • Sadanaga 연구: 재채기 95.7%, 수양성 비루 96.7%, 만성 코막힘 94.9% 개선 

한방치료 및 침·약침 요법

한방치료는 혈관성 비염 증상 개선과 면역 기능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 RCT 및 메타분석 결과: 여러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침술이 코 증상 점수(TNSS)와 삶의 질(RQLQ)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남 
  • 임상 적용 사례: 초음파 유도하 침술의 경우, 66세 남성 환자가 3개월 추적 후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증상 개선을 보고하였으며 한약 처방(형개연교탕, 소청룡탕)은 2주 이내 증상 호전 및 장기 효과 보고 또한, 비강 내 광 치료와 같은 보완적 치료법도 일부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내시경적 신경절제술과 한방치료의 비교 평가

  • 내시경적 신경절제술은 최소침습적 수술로 임상 성공률(약 88%~92%) 및 장기 증상 개선 효과가 있으나 동반 질환 시 재발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 한방치료(침, 약침 등)는 RCT 및 메타분석에서 증상 개선 및 면역 조절 효과가 입증되어 부작용이 적고 장기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유병률, 성별·연령별 분포 및 재발률 통계

국내 유병률 및 연령·성별 분포

국내 건강보험 가입자의 약 13.5%가 혈관성 비염으로 진료받고 있으며, 연령별 분포는:

  • 9세 이하: 38.4%
  • 10대: 18.1%
  • 20대 이상: 9~12%

여성 진료 인원은 남성보다 약 1.2배~1.7배 높습니다

계절별 증상 악화 패턴

환절기(특히 4월과 9월)와 겨울철에는 꽃가루, 대기오염, 온도·습도 변화로 증상이 악화되어 진료 인원이 증가합니다. 반면 여름철에는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수술 후 재발률

광범위한 기질적 이상 및 동반 질환(천식, 아스피린 과민증, 알레르기 비염 등) 존재 시,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집니다. 

 

한방치료 및 침·한약재 적용 사례와 과학적 근거

한방치료 이론 및 한약재 적용

한의학에서는 혈관성 비염 치료에 있어 증상 완화뿐 아니라 체질 및 면역 기능 조절에 중점을 둡니다.

  • 한약 처방 사례: 형개연교탕과 소청룡탕은 항염 및 항알레르기 효과로 2주 이내 증상 개선 및 장기 효과 보고 

침 치료 및 약침 요법의 과학적 근거

다수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와 메타분석 결과, 침술이 혈관성 비염 환자의 코 증상(TNSS)과 삶의 질(RQLQ)을 개선하는 효과

보완적 치료 및 최신 연구 동향

최근 비강 내 광 치료 등 보완적 한방 치료법이 면역조절 사이토카인(예: IL-10) 증가를 통한 염증 반응 억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초음파 유도하 침술 등의 최신 한방 치료 방법이 임상 사례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혈관성 비염은 환경적 요인, 자율신경계 이상, 비만세포 활성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최신 표준 치료법(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적 치료)과 내시경적 신경절제술 및 한방치료 등 다양한 접근법을 다루었습니다. 국제 및 국내 진단 기준의 차이, 유병률, 동반 질환, 계절별 변화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다학제적 연구와 임상 시험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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